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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 & Report

2022지스타 '칼리스토 프로토콜' 및 '포스포큰' 체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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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스타가 부산 벡스코에서 2022.11.17. (목) ~ 2022.11.20. (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일요일에도 근무가 잡혀있어 19일 토요일 단 하루. 그것도 오전 근무를 마치고 1시쯤 출발하여 다녀와서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컸답니다 ㅠ

 

이번 지스타는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린 만큼 돌아온 넥슨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맛볼 기회가 있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짧은 일정으로 인해 결국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인벤과 여러 리뷰들을 둘러보며 내린 선택은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삼성 오딧세이 시연장에서 선보인 '포스포큰' 두 개의 게임이었습니다.

 

뭐 사실 여기서 더 추가해봐야 'p의 거짓'과 '워헤이븐' 정도라서 이 두 개만 해봐도 만족스럽긴 하겠다만

2관은 아예 구경조차 못해봤다는게 지금 와서도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어쨌거나 다른 게임들의 소식과 정보들은 이미 충분히 접하셨을 테고 제가 직접 체험해본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포스포큰'의 간단하고 짧은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크래프톤 부스 바로옆에 있었던 위메이드 부스의 으리으리한 전광판. 캐릭터 모델링이 어마어마했다.

미친듯한 대기열


지스타에 입장하자마자 든 생각은 "x됐다." 였습니다.

정말이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가족단위부터 여러 코스어분들과 친구, 연인들까지...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다는 게 딱 맞는 표현 같았어요.

그래서 전 다른 건 다 제쳐두고 크래프톤 부스만 보고 달려 나갔습니다.

처음 해볼 게임은 바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었거든요.

칼리스토 프로토콜 대기 중 크래프톤 2층부스에서 바라본 펍지 이벤트존

그렇게 겁 없이 선 대기열은 줄어들 생각을 않고...

결과만 먼저 말하자면 거진 2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좁은 길에 기다리고 서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주위에 전부 다 젊은 사람들 같던데

괜스레 오기가 생겨서 더 꼿꼿이 서있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 줄이 어느 정도 빠졌을 땐 대기줄 바로 앞에서 펍지 이벤트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유명 BJ분인 것 같은 분과 일반인 참여자 분들의 1:1 매치를 아주 즐겁게 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것마저 없었으면 아주 지루한 시간이 됐을 것 같은데 이 동선 또한 생각해서 잡은 거라면 크래프톤 칭찬합니다!!

대기열 중 바라본 전체적인 풍경. 정말이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간은 흐르고 결국 체험존으로 들어갔습니다.

체험은 10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만 주어졌고

그 전에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PV 영상과 정식 PV 영상을 관람하며 체험 전 열기를 달구었죠

나름 좁고 분위기 잡힌 곳에서 영상을 보다 보니 이미 봤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체험존은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부스 형태로 존재하였고 그 속에는 헤드셋과 모니터 그리고 컨트롤러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형태였습니다.

 

체험 후기


우선 너무 짧은 체험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곤 하지만 2시간을 기다려서 고작 10분만 하고 가려니 울분이 터지더라고요 ㅠ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데드 스페이스 1 때의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전체적인 조작법도 익숙한 조작법이라 거부감이 없었고요

전투의 흐름도 데드 스페이스의 그것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자연스럽게 흘러갔습니다.

캐릭터의 몸통과 총기에 다 몰아넣은 UI 또한 여전히 몰입감을 높여주기엔 충분했어요

하지만 이건 게임의 첫인상에 불과하죠?

시연 시간이 짧다 보니 다른 특이점을 찾기엔 많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그냥 데드 스페이스 하다 온 기분이었어요 ㅋㅋ

썩 만족스럽진 못했죠

하지만 그 향수가 그리운 분들이라면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는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그레이드 파트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시연 버전이라 그런지 한계가 있더라고요

전부 오픈되어서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고요

사실 이 상태라면 결국 기다리면서 나오는 정보를 더 살펴보고

직접 나왔을 때 플레이 영상을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시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내가 이러려고 2시간을 기다린 건가...

결국 머릿속에 남는 건 펍지 이벤트 매치뿐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체험이었습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체험이 끝나고 나오니 시간은 어느새 5시가 다되어 갔습니다.

6시에 문을 닫으니 마음이 급해졌죠.

사실 맨 처음 방문한 곳은 크래프톤 부스가 아니라 삼성 부스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포스포큰 시연대를 못 찾아서 결국 급하게 돌아서 크래프톤 부스로 갔었죠

 

이번엔 과감하게 삼성 부스 안으로 진격해서 그 안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 어렵지 않게 '포스포큰' 체험존을 발견했죠

다행히도 마칠 시간이 다되어가서 그런지 대기줄이 그리 길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튜토리얼 정도의 볼륨만 가져왔기에 회전이 금방금방 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어쨌거나 저의 차례는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두근 되는 마음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았습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의 체험 순간
볼륨이 작아서 회전률이 굉장히 좋았다.
삼성 부스의 전경. 이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이 다양했다.

체험 후기


우선 제가 상상했던 것보단 비주얼이 좋진 않았습니다.

체험존의 안내원 분의 말에 따르면 시연 컴퓨터의 사양이 딱 권장사양에 맞춰진 사양이라 그렇다고 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어떤 이펙트들은 눈이 아플 정도로 이펙트가 강해서 시야를 가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기대했던 이동의 재미는 좋았습니다.

스스로 '마법 파쿠르'라고 소개했었죠? 이동의 재미가 극대화된 게임이 '미러스 엣지' 라고 생각하는데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꽤나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미러스 엣지'만큼의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들게 했습니다.

 

전투에선 튜토리얼 수준에 불구함에도 꽤나 다양한 마법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마법들을 조합해가며 전투 중 스위칭해서 쓰는 손맛은 나름 좋더라고요

이런 오픈월드류의 액션 RPG에서는 이동하는 맛과 전투의 손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포스포큰'은 이 2가지를 다 채워주는 게임 같아 보였습니다.

 

튜토리얼만 하고 체험은 끝이나기에 거진 10분도 안되어서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그 임팩트만큼은 대단했습니다.

사실 엘더스크롤 6가 나오기 전까진 컴퓨터를 안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간 컴퓨터를 사야 하나... 싶더라고요 ㅋㅋㅋ

마침 베데스다 신작 '스타필드' 출시 소식도 내년에 있기도 하고 '포스포큰'도 이번 체험에서 인상이 좋았기에

어쩌면 조만간 컴퓨터를 바꿀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 봤던 바이퍼 월드도 보였다.
이야 여기서 보네 반갑다!!

포스포큰의 짧은 체험까지 마치고 나니 마치기까지 30분가량이 남아서 여태 보지 못했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어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봤던 반가운 얼굴들도 보이고 추가로 해보고 싶었던 워헤이븐이 있는 넥슨 부스랑 허준 씨가 행사 중이었던 위메이드 부스도 기웃거려봤습니다.

별생각 없었는데 막상 보니 또 해보고 싶더라고요 ㅋㅋ

규모가 어마어마했던 넥슨 부스중 워헤이븐 부스 모습
위메이드 부스 허준씨가 참가자 분들과 간단한 게임과 함께 사은품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렇게 길었던 줄은 다 어디갔냐...

그렇게 짧았던 저의 지스타가 끝이 났습니다.

나오니 밖에는 비가 왔었더라고요. 돌아서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분위기가 센치하고 좋았어요 ㅋㅋ

그렇게 전 약간의 추적이는 비를 맞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곽튜브가 쩔쩔매는 이유가 있었구나 ㅋㅋ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데 횡단보도 앞에 사람들이 엄청 긴 줄을 서 있더라고요

뭐지 횡단보도도 줄 서서 가야 하나 생각하며 가는데 알고 보니 BJ우정잉님이 팬분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계시더라고요

곽튜브를 통해서 몇 번 봤었는데 실물을 보니 와 연예인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우라가 남달랐습니다 ㅋㅋ

확실히 영상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은 다른가 봐요

그렇게 신기한 구경까지 마치고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지치던지 ㅠ 집에 돌아와선 아무것도 못하고 한참을 앉아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목표했던 게임들은 다 해보고 와서 뿌듯하기도 하고 재밌었던 2022 지스타였습니다.

사실 겜돌이라는 타이틀이 밖에선 그렇게 자랑할만한 타이틀이 아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위축되는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게임만을 위한 축제를 가니 뭔가 든든한 아군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는 이렇게 내편이 많다는 좋은 기운도 받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채워지는 아주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분명 아쉬움도 많이 남은 축제이지만 매년 더 개선된 모습으로 우리 게이머 옆을 지켜주는 지스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보며 이상 2022 지스타의 아주 짧은 체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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